말레이시아에 1주일 간 머무르면서
쿠알라룸푸르에도 할 것이 정말 많았지만
일정을 잡고 근교에도 한번 다녀오고 싶었다.
그래서 찾다가 찾다가 나온 말라카(Malacca).
1. 말라카 위치
말라카는 영어 스펠링이 어려웠다. 영어로 Malacca, 말레이어로 Melaka(믈라카) 라고 한다.
하지만 malaka로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는 걸 봐서 나처럼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
쿠알라룸푸르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차로 2시간정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다.
말라카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 각국의 쟁탈전이 이어진 항구도시다.
포르투칼, 네덜란드, 영국이 순차적으로 식민지배를 하며 여러가지 흔적을 남겼고
그로 인해 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통해 이름이 친숙했기에 더 좋았다.
2. 청훈텡 사원
말라카에서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청훈텡 사원(Cheng Hoon Teng Temple)이다.
청훈텡 사원(Cheng Hoon Teng Temple)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식 사원이라고 한다.
말라카에 정박하여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준 정화장군을 기리며 만든 사원이라고 하는데
불교, 유교, 도교가 한 사원 안에 섞여있는 신비로운 장소였다.
내부에 각각의 믿음에 맞게 기도할 수 있도록 구역이 나누어져 있었다.
건물이 웅장하여 기념사진 남기기 좋았다.
방문한 날 날씨가 너무 맑고 좋았는데, 그만큼 뜨거워서 사원 앞에서 부채를 하나 사서 다녔다.
3. 캄풍클린 모스크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캄풍클린 모스크(Kampung Kling Mosque)이다.
청훈텡 사원에서 가까워서 조금만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조금전에는 불교, 유교, 도교 사원이였는데.... 지금은 또 힌두교 모스크라니?
한 동네에 이렇게 많은 종교건물이 사이좋게 지어져 있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분명히 과격한 사람들이 상대방 건물 부숴버렸을 것 같은데 말이지.
갑작스럽게 등장한 모스크.건축양식이 너무나도 다른 건물이 뿅 하고 나오니 신기했다.
이것이 말라카 클라스인가....
내부에 엄청 깨끗한 분수대가 있었는데 힌두교를 잘 알지 못하지만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아 멀찍이서 구경만 했다.
옆에는 큰 망고나무가 있고 나무 아래 무덤이 많이 있었다.
왜 여기에 무덤을 만들었을까. 죽어서 덥지 말라고 나무 그늘 아래에 묻어주었나 보다.
4. 존커 스트리트(오랑우탄 하우스, 벽화거리)
다음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였던 존커 스트리트!
이곳에는 오랑우탄 하우스라는 미술관과 벽화거리가 있어서
아주 훌륭한 포토스팟이었다. ㅎㅎㅎㅎ 말라카에 가면 꼭 들려야 함.
조금 전 구경한 모스크에서 조금만 남동쪽으로 내려오면 오랑우탄 하우스(The Orangutan House)에 금방 도착한다.
자유롭게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미술관인데 전부 오랑우탄을 테마로 한 그림이 걸려있었다.
그림도 살 수 있고 그림이 프린팅 되어있는 옷도 살 수 있다.
또한 에어컨이 시원해서 한숨 돌리기 딱 좋았다.
무엇보다 입구가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대충 찍어도 사진이 너무너무 잘나온다.
오랑우탄 그림에 관심 없고 물건 살 생각이 없어도 사진 하나만으로도 들를 가치가 있었음!
바로 옆에는 벽화거리가 이어져 있었는데 이곳 또한 맘에 들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감성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알록 달록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다음 글에 계속.
2023.09.18 - [여행지 정보]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여행가기(2)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여행가기(2)
이전 포스팅에서 계속 2023.09.18 - [여행지 정보] -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여행가기(1) 말레이시아 말라카Malacca 여행가기(1) 말레이시아에 1주일 간 머무르면서 쿠알라룸푸르에도 할 것이 정말 많
mallanghb.tistory.com